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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누워만 있는 게으른 아이와 깨우려는 엄마

옛날 옛날에 게으름뱅이 아이가 살았어요. 아이는 하루 종일 방에 누워만 있었어요. 엄마가 불러도 대답도 안 했어요.

“얘야, 일어나서 밥 먹자!”

아이는 눈만 꿈뻑꿈뻑했어요. 일어나기가 너무 싫었거든요.

“얘야, 나가서 놀자!”

아이는 고개만 살짝살짝 흔들었어요. 밖에 나가기도 귀찮았어요.

누워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게으른 아이

매일매일 누워만 있었어요. 밥도 누워서 먹었어요. 물도 누워서 마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음메?”

거울을 보며 털이 자라고 손이 발굽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한 아이

아이의 목소리가 달라졌어요. 거울을 봤어요.

“앗!”

얼굴에 털이 보송보송 자라고 있었어요. 손이 점점점 발굽으로 변했어요.

“으아아앙!”

완전히 소가 되어 '음메' 소리만 내는 아이와 놀란 엄마

울고 싶었지만 소리가 안 나왔어요.

“음메! 음메!”

소 울음소리만 나왔어요. 아이는 정말 소가 되어 버렸어요.

엄마가 달려왔어요.

“어머, 우리 아이가 소가 됐어!”

소가 된 아이에게 다시 사람이 될 방법을 알려주는 할아버지

아이는 엉엉 울었어요. 하지만 소가 되어서 눈물만 뚝뚝 떨어졌어요.

“이제 어쩌지?”

엄마도 울었어요. 아이도 울었어요.

그때 할아버지가 오셨어요.

“음메 음메!”

소가 된 채로 밭을 열심히 가는 아이

아이가 소리쳤어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가 너무 게을러서 소가 된 거란다. 하지만 괜찮아. 부지런해지면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어.”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이제 알았어요.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되는 거였어요.

다음 날부터 아이는 달라졌어요.

뚜벅뚜벅 일찍 일어났어요. 엄마가 놀라셨어요.

다시 사람으로 변한 아이가 기쁘게 손을 보는 장면

“음메!”

아이가 밭일을 도왔어요. 쿵쿵쿵 밭을 갈았어요.

해가 뜨면 일어났어요. 해가 지면 잠을 잤어요. 매일매일 열심히 일했어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났어요.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아이가 잠에서 깼어요. 뭔가 달랐어요.

부지런해진 아이가 엄마와 손잡고 별빛 아래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

발굽이 손으로 변했어요! 털이 사라졌어요!

“엄마!”

아이의 목소리가 돌아왔어요!

“우와! 다시 사람이 됐어!”

엄마가 아이를 꼭 안아주었어요. 아이도 엄마를 꼭 안았어요.

그날부터 아이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어요. 매일매일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개었어요. 엄마를 도와 밥상을 차렸어요. 밖에 나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해가 지면 엄마와 손을 잡고 집에 들어왔어요.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끝.